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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레이싱은 돌아왔을까? 스타워즈: 갤럭틱 레이서가 대답하는 방식게임 소식 2026. 10. 5. 08:00

출처 : Star Wars: Galactic Racer™ - Official Gameplay Trailer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레이서가 나왔을 때 이 게임은 영화의 부록이 아니었습니다. 루카스아츠가 2년 가까이 만든 이 레이싱 게임은 2011년 기준 전 세계 312만 장이 팔려 기네스 세계 기록의 '가장 많이 팔린 SF 레이싱 게임'에 올랐습니다. 와이프아웃과 에프제로 같은 이름들을 제친 기록입니다. 2002년 PS2의 레이서 리벤지가 나오고, 2020년에는 스위치와 PS4 리마스터까지 나왔지만 포드레이싱은 어느 순간부터 '추억의 이름'으로만 남았습니다.
그 이름이 6일 새 옷을 입고 돌아옵니다. 번아웃 제작진이 만든 스타워즈: 갤럭틱 레이서가 PS5, 엑스박스 시리즈, PC로 출시됩니다. 그런데 리뷰를 읽을수록 이 게임이 "포드레이싱의 부활"이라는 한 줄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은 직접 플레이한 후기가 아니라 국내외 리뷰를 종합해 쓴 분석입니다. 그 자료가 가리키는 지점은 이렇습니다. 갤럭틱 레이서는 포드레이싱을 되살린 게임이 아니라, 포드레이싱을 가장 비싼 향신료로 쓰는 로그라이트 레이서입니다.
번아웃의 후예가 만든 스타워즈

Star Wars: Galactic Racer™ - Official Gameplay Trailer 개발사 퓨즈 게임즈는 2023년 크라이테리온 출신들이 세운 스튜디오로, 직원은 약 75명입니다. 크라이테리온은 번아웃과 니드 포 스피드를 만든 곳입니다. 디렉터 맷 웹스터는 DICE와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시리즈에서 협업한 경력이 있고, 개발 전반에 루카스필름 게임즈가 창작 결정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배급은 시크릿 모드가 맡았습니다. 인벤은 이 게임을 두고 "번아웃 개발진의 신작이 속도감 호평으로 메타크리틱 88점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무대는 제다이의 귀환 이후 신공화국 시대입니다. 타투인과 자쿠, 오리지널 행성 라탄타와 센티넬 원 등을 달리고, 플레이어는 배달 기사 셰이드가 되어 판돈을 걸고 달립니다. 이 설정부터 에피소드 1: 레이서와 결이 다릅니다. 이번 주인공은 영화 속 포드레이서가 아니라 속도 하나로 먹고사는 평범한 레이서입니다.
로그라이트라는 선택

게임의 뼈대는 로그라이트입니다. 푸시스퀘어에 따르면 캠페인은 탈락 전까지 달리며 레이스마다 보상과 부품을 모으는 구조고, 부품은 300가지가 넘습니다. 사막 열기를 막는 냉각 장치, 부식성 물을 견디는 방어막처럼 코스의 환경 위협에 맞춰 빌드를 짜는 식입니다. 300여가지가 넘는 부품으로 끝없는 빌드를 구성할 수 있다는 부분이 강점으로 비춰집니다.
탈것도 세 가지입니다. 랜드스피더와 스피더 바이크, 그리고 새로 등장한 스키마 스피더입니다. 푸시스퀘어는 스피더 바이크의 부스트가 마리오 카트와 비슷하고, 스키마 스피더는 속도를 유지한 채 직각에 가깝게 꺾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포드레이서는 어디에 있나

포드레이서는 이 게임의 주인공이 아니라 특별 출연에 가깝습니다. 평소에는 랜드스피더나 스피더 바이크 같은 내 탈것으로 달리다가, 특정 이벤트에서만 포드레이서에 올라타게 됩니다. 이때만큼은 타투인의 주황빛 협곡을 가르며 달리는 영화 속 장면이 되살아납니다. 세뷸바를 다루는 곁가지 캠페인도 옛 팬을 겨냥한 장치로 읽힙니다.
문제는 이 구간이 로그라이트의 규칙 안에 있다는 점입니다. 한 번 실패하면 그 판의 도전이 끝나기 때문에, 익숙한 탈것으로 몇 번의 레이스를 잘 달리다가 갑자기 낯선 포드레이서로 갈아타는 순간 긴장이 확 올라갑니다. 향수 때문에 기대하고 올라탔다가 그대로 탈락하는 일이 생기는 겁니다. 반대로 포드레이서가 메인 캠페인 전반이 아니라 특정 이벤트에만 나온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가장 상징적인 탈것을 이렇게 아껴 쓰는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이었는지 의문이 드는 대목입니다.
평점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출처 : 메타크리틱 반응은 뜨겁습니다. 오픈크리틱 기준 66명의 평론가가 평균 87점을 줬고, 추천 비율은 97%로 상위 2%에 해당합니다. 최고점은 10점 만점에 9.9점, 최저점은 7점이며, 대부분의 평가가 8.5~9점 사이에 몰려 있습니다. 점수가 한 구간에 몰렸다는 것은 평론을 한 사람들의 동일한 플레이 경험에서 오는 수치로 보여집니다.
속도감과 조작감, 그리고 한 판 한 판이 다른 빌드의 재미입니다. 약점도 비슷하게 겹칩니다. 코스 종류가 부족하다는 불만이 가장 자주 나오고, 스플릿 스크린 멀티플레이가 없다는 점도 여러 평에서 반복됩니다.
그 밖의 아쉬움은 진입 장벽 쪽에 모입니다. 길을 안내해 주는 장치가 부족해 초반 학습 곡선이 가파르고, 디테일이 풍부한 트랙 때문에 다음 커브를 놓치기 쉽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로그라이트 구조도 이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벽이 될 수 있습니다. 이야기 쪽에서는 주인공 셰이드의 배경이 얕고 컷신이 길다는 평이 나옵니다.
그래서 부활인가
저는 이렇게 읽습니다. 갤럭틱 레이서는 포드레이싱의 '부활'이 아니라 '번안'입니다. 1999년의 레이서가 영화의 속도감을 게임으로 옮긴 작품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번아웃의 속도감 위에 스타워즈 옷을 입혔고, 옛 이름은 그 위에 얹은 선물처럼 쓰입니다. 그래서 만족도가 갈리는 지점도 분명합니다.
옛 레이서의 향수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포드레이싱이 아쉬울 만큼 적게 나옵니다. 반대로 번아웃과 와이프아웃이 그리웠던 사람에게는 스타워즈라는 이름이 오히려 가장 매력적인 포장이 됩니다. 이 게임이 두 부류 사이에서 어느 쪽에 설지는 출시 후 멀티플레이와 장기 플레이 평가로 판가름 날 것입니다. 한국어는 PS5판을 포함해 12인 멀티플레이와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합니다. 감사합니다. Kyrie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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