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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트로봇 리뷰 : 왜 2024 GOTY인지 직접 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GAMEºReview 2026. 6. 9. 03:51

    아스트로봇, astrobot
    AI로 제작된 이미지입니다, 아스트로봇

    안녕하세요, Kyrie입니다.
    지난 1편에서 뒤늦게 아스트로봇에 입문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처음엔 그냥 귀여운 플랫포머 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게임이 왜 2024년 수많은 대작들을 제치고 GOTY를 가져갔을까요? 이번 편에서는 직접 플레이한 눈으로 그 이유를 찬찬히 풀어보겠습니다.
     

    🎮매 스테이지가 새롭습니다.


    불 스테이지, 물 스테이지, 얼음 스테이지. 플랫포머 게임의 클리셰가 다 있습니다. 그런데 아스트로봇은 이걸 당연히 있어야 하니까 만든 것이 아니라, 매 스테이지마다 새로운 메커니즘을 하나씩 붙여서 완전히 다른 경험으로 만들어냈습니다. 물을 흡수해서 발판으로 만들거나, 에어 펌프로 적을 부풀리는 가젯이 나오는 식입니다. 플레이하는 내내 “이번엔 또 뭐가 나오지?” 하는 기대감이 끝까지 이어졌습니다.

    🎮미니게임도 본편 못지않습니다


    6가지 갤럭시, 50개 이상의 주 행성 외에도 미니게임 스타일의 소행성들이 별도로 존재합니다. 이 소행성 미니게임들은 메인 스테이지와는 별개로 짧고 강렬한 챌린지를 제공하는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면서도 생각보다 중독성이 강합니다. 메인 스토리만 따라가다 소행성 하나 들렀다가 예상보다 오래 붙잡혀 있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짧은 호흡으로 설계된 덕분에 게임 전체의 리듬이 지루해질 틈 없이 이어집니다.

    🎮플레이스테이션 30년의 역사를 담았습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역대 플레이스테이션 IP들에 대한 오마주입니다. 유명한 타이틀만이 아니라, 웬만한 게이머도 이름 들으면 “어, 그거 알아” 할 마이너한 IP들까지 하나씩 등장합니다. 갓 오브 워의 크레토스가 될 수도, 언차티드의 네이선 드레이크가 될 수도 있는  전용 스테이지들이 있는데, 단순히 외형만 바꾼 것이 아니라 그 캐릭터 특유의 무게감과 움직임까지 살려냈습니다. 이런 디테일들이 쌓이면서 단순한 플랫포머가 헌정작이 됩니다.

    🎮듀얼센스를 제대로 쓴 거의 유일한 게임입니다


    PS5를 사고 나서 듀얼센스의 햅틱 피드백이 신기하다는 건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스트로봇을 해보고 나서야 그게 얼마나 의도적으로 설계된 경험인지 처음으로 제대로 느꼈습니다. 물을 빨아들일 때의 촉감, 착지 순간의 묵직함, 지형마다 달라지는 피드백. 게임과 컨트롤러가 기어처럼 딱 맞아 돌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스트로봇은 귀엽다는 말로는 다 담기지 않는 게임입니다. 플랫포머라는 장르의 문법 안에서 매 순간 새로운 것을 꺼내 보이고, 플레이스테이션의 역사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녹여낸 작품입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이상하게 뭉클했습니다. 게임 하나가 이렇게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다는 게, 그리고 그걸 이렇게 즐겁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게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GOTY라는 타이틀이 과하지 않다는 걸, 직접 해보고 나서야 비로소 알았습니다. 명작은 오랜세월이 흘러도 명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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