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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폭스 스위치2 리메이크, 90점과 70점 사이의 진실게임 소식 2026. 7. 25. 08:00

스타폭스64 '스타폭스64'라는 이름, 사실 국내에서는 낯설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현대전자가 '현대 컴보이 64'라는 이름으로 정식 발매하긴 했지만, 당시 이미 플레이스테이션 쪽으로 대세가 완전히 기운 시장이었던 탓에 존재감을 제대로 남기지 못하고 조용히 묻힌 콘솔이었거든요. 북미에서는 나름 명작들을 여럿 배출하며 마니아층을 두텁게 형성했는데, 그 온도차가 지금까지도 이 게임을 대하는 국내외 반응 차이로 남아있는 셈입니다. 그 게임이, 이번엔 스위치2로 다시 하늘을 날아올랐습니다. 출시된 지 한 달, 이제 이 리메이크가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먼저 숫자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메타크리틱 평론가 점수는 81점. 나쁘지 않지만, 열광적이지도 않은 애매한 자리입니다. "타이밍은 좋았는데 아쉬움도 남는다"는 게 이 점수를 요약하는 문장이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반전이 하나 있습니다. 실제로 게임을 사서 해본 유저들의 점수는 85점, 평론가들보다 오히려 후했습니다. 230개 리뷰 중 191개가 긍정이었으니, 적어도 지갑을 연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 게임이 제법 잘 먹힌 셈입니다.
스타폭스 리마스터 | 90점과 70점 사이, 무슨 일이 있었나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재밌어집니다. 같은 게임을 두고 매체마다 반응이 확연히 달랐거든요. 닌텐도 라이프는 90점을 주면서 "이렇게 완벽한 리마스터가 있나" 싶을 정도로 극찬했습니다. 새로 넣은 컷신, 성우 연기, 다시 플레이하게 만드는 챌린지 모드가 이 게임의 무기라고 봤습니다. IGN도 80점을 주며, 30년 가까이 이 게임의 모든 지름길과 비밀을 꿰고 있었는데도 새로운 장면들 덕분에 마치 처음 배럴 롤을 성공시켰을 때처럼 웃게 됐다고 적었습니다. VGC 역시 80점, 비주얼과 오케스트라 음악은 훌륭하다면서도 자잘한 디테일에 조금 더 공을 들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된 이미지입니다. 그런데 게임스팟만은 결이 달랐습니다. 70점, 가장 짜게 준 매체였습니다.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결국 원작 그대로라, 이미 해본 사람에게는 다시 추천하기 어렵다." 오히려 좋아진 그래픽이 가독성을 해치고, 일부 기체는 무게감 없어 보이게 만든다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같은 게임을 두고 누군가는 완벽한 귀환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그저 반복이라 부른 셈입니다.
스타폭스 리마스터 | 완벽한 그래픽, 그런데 왜 다들 시간 얘기만 할까

기술적인 부분은 이견이 적었습니다. 스위치2로 나온 게임 중에서도 손꼽히는 완성도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화면 전체를 흐리게 하는 흔한 방식 대신, 사물 하나하나에 따로 모션 블러를 넣어서 컷신에 영화 같은 무게감을 더했다는 분석도 있었고요. 스위치2에서 종종 지적되는 화면 끊김도 거의 없이, 60프레임을 안정적으로 지켜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습니다. 여기에 한국어 더빙까지 들어가면서, 예전 원작을 이미 해본 유저들 사이에서도 "이건 그냥 새 게임 하는 느낌"이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다만 반전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정작 커뮤니티 댓글에서 가장 뜨거웠던 주제는 플레이타임이었습니다. 스토리만 쭉 밀면 6시간을 못 넘긴다는 이야기, 모든 루트를 다 보려면 3회차는 돌아야 4~5시간이라는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일본판으로 모든 엔딩과 루트를 다 끝내본 한 유저는, 비주얼은 확실히 만족스러웠지만 추가 스테이지나 새 엔딩이 없다는 점, 매번 똑같은 아윙 디자인이 이제 지겹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남겼습니다. 짧은 분량을 챌린지 모드와 온라인 대전으로 메꾸는 구조인 셈인데, 이게 누군가에겐 영리한 설계로, 누군가에겐 부족함으로 읽혔습니다.
스타폭스 리메이크 | 결국, 시간을 되돌려준 게임(마무리)

결국 이 모든 평가를 하나로 모으면 이렇게 정리됩니다. 리메이크로서는 거의 완벽한데, 새로움은 부족하다. 국내에서는 원작이 워낙 조용히 묻혔던 만큼, 스위치2를 갖고 계신 분이라면 오히려 아무 부담 없이 처음 만나는 시리즈로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반대로 그 시절 용산에서 수입판으로 아윙을 몰아보셨던 극소수의 마니아 팬이라면, 짧은 플레이타임과 익숙한 그래픽은 미리 각오하시고, 새로 생긴 챌린지 모드와 온라인 대전, 그리고 한국어 더빙을 이번 여정의 새로운 재미로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Kyrie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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