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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플래그 리싱크드 직접 해보니, 약공 연타로는 안 됩니다게임 리뷰 2026. 8. 23. 08:00

어쌔신 크리드 : 블랙 플래그드 리싱크드 칼을 든 손이 먼저 반응했습니다.
경비병의 검이 들어오는 순간 반격 버튼을 눌렀고, 화면이 짧게 느려지면서 카메라가 에드워드의 얼굴 쪽으로 붙었습니다. 그리고 처형. 이 장면 하나를 보려고 저는 아바나 항구를 한참 배회했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 리싱크드'를 며칠 붙잡고 있습니다. 리마스터도 리메이크도 아닌 '리싱크드'라는 낯선 부제를 달고 나온 게임인데, 무엇이 달라졌는지는 전투를 몇 시간만 해봐도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부터 풀어보겠습니다.
원작은 어쌔신 크리드가 아니었습니다

약공과 강공, 반격과 회피로 적의 방어 게이지를 깎아 처형까지 이어가는 큰 틀은 비슷한데, 실제로 쥐어보면 완전히 다른 게임입니다.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약공과 강공을 섞어 써야 한다는 점입니다. 약공은 빠르게 방어를 갉아먹고, 강공은 느린 대신 자세를 무너뜨립니다. 처음엔 예전 버릇대로 약공만 연타했는데, 서너 명에게 둘러싸이는 순간마다 밀리는 게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원작에서는 그래도 됐거든요. 이번엔 안 됩니다.
패링 타이밍이 좁아진 대신 보상이 커졌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플래그드 패링 패링은 원작에도 있던 시스템입니다. 다만 이번엔 성공 판정 창이 눈에 띄게 좁아졌습니다.
대신 성공했을 때 돌아오는 게 확실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슬로우모션과 카메라 연출이 붙고, 그 상태에서 처형까지 이어지면 손맛이 원작과 비교가 안 됩니다. 저는 초반 몇 시간을 미션 진행 대신 경비병 무리를 찾아다니면서 이 타이밍만 연습하는 데 썼습니다. 예전 같으면 다음 목표 지점으로 빨리 넘어갔을 텐데, 이번엔 전투 자체가 목적이 되더군요.
회피도 손봤습니다. 방향 잡고 버튼 눌러서 피하는 수준이 아니라, 타이밍에 따라 회피 직후 반격으로 이어붙일 수 있는 구간이 생겼습니다. 무기별 처형 모션이 다르다는 것도 눈에 띕니다. 이도류와 대검류의 연출이 다르고, 등 뒤 기습이냐 정면 반격이냐에 따라서도 갈립니다. 이런 디테일이 쌓이니까 같은 전투를 반복해도 덜 질립니다.
어쌔신 크리드 블랙 플래그드 | 잠입

어쌔신 크리드 플래그드 ❘ 잠입 원작에서 제일 답답했던 게 잠입 미션이었습니다. 경비병 시야에 살짝만 걸려도 그 즉시 비동기화 처리되고 처음부터 다시. 그때마다 컨트롤러를 내려놓고 싶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엔 다릅니다. 요새 잠입 중에 경비병 하나에게 걸린 적이 있는데, 예전 같으면 재시작이었을 상황이 그냥 전투로 이어지거나 다시 몸을 숨길 기회로 넘어갔습니다. 실패 판정이 너그러워진 셈이죠. 적 AI도 똑똑해졌습니다. 원작에서는 한 명 처리하고 옆에 숨으면 나머지가 눈치를 못 채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엔 동료가 사라진 걸 확인하고 주변을 수색하는 패턴이 더 집요합니다. 잠입이 긴장감 있게 바뀌었지만 그렇다고 빡빡하지는 않아서, 이 정도 밸런스면 잘 잡았다고 봅니다.
다음 편에서는 바다로 나가겠습니다

전투만 놓고 봐도 이번 리싱크드가 단순한 화질 개선이 아니라는 건 확실합니다. 다만 이 게임의 진짜 얼굴은 육지가 아니라 바다에 있죠. 다음 편에서는 잭도호를 몰고 카리브해로 나가본 이야기를 정리하겠습니다. 함선 전투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리고 사진 모드에 왜 그렇게 오래 붙잡혀 있었는지도 함께요.
감사합니다. Kyrie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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