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이 끝낸 5일, 도쿄게임쇼 2026의 마지막 날게임 소식 2026. 9. 23. 18:00

출처 : https://tgs.cesa.or.jp/2026/ko/30th 나흘 내내 대기열조차 서기 힘들 만큼 인파가 몰렸던 게임 행사 인데, 30주년을 맞아 역대 최초로 5일 일정을 짰던 도쿄게임쇼(TGS) 2026은 정작 그 마지막 날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태풍 25호 '두쥐안'이 간토 지방으로 북상하면서, 주최측은 9월 21일 현장 행사 전면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30년 역사에서 처음 시도한 도전이, 첫 시도부터 날씨에 발목을 잡힌 셈입니다.
태풍 앞에서 내려진 결정

출처 : TGS2026 ❘ 테풍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주최측은 21일 오후 이후 비바람이 한층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취소 배경을 밝혔습니다.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50m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대중교통 운행 차질로 관람객과 출전사, 관계자 모두의 귀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이었습니다. 20일까지는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했고, 21일 입장권은 전액 환불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현장 행사는 멈췄지만 관람객 없이 공식 프로그램만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방식으로 마지막 하루를 대신했습니다. 30주년을 기념해 사상 처음으로 5일간 개최하겠다고 선언했던 자리였던 만큼, 나흘 만에 조기 종료됐다는 사실 자체가 이번 TGS 2026을 기억하는 한 장면으로 남게 됐습니다.
나흘간 남긴 기록

출처 : https://tgs.cesa.or.jp/2026/ko 행사가 멈추기 전까지의 나흘은 규모만 놓고 보면 오히려 역대급이었습니다. 개막 첫날인 17일부터 인파가 몰리기 시작해 마지막 온전한 하루였던 20일까지, 주말을 낀 19일에는 하루 만에 8만명 가까운 관람객이 몰려들 정도였습니다. 나흘 누적으로는 25만7642명이 다녀갔는데, 문제는 이 숫자가 참가 규모와 정반대로 움직였다는 점입니다. 53개국·지역에서 1100여개 기업·단체가 3999개 부스를 채운 건 지난해보다 분명히 커진 그림이었고, 비즈니스 매칭도 역대 최다를 찍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관람객 총수는 목표했던 30만 명은커녕, 지난해 나흘 치(26만3000여명)에도 못 미쳤습니다. 2018년 세운 역대 최고 기록(29만8700여명)까지 놓고 보면 격차는 더 벌어지고요.
한국 게임사들에게는 나흘 자체는 나쁘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넷마블의 신작 시연 정리권은 개막 첫날 오전 중 전량 소진됐고, NHN과 컴투스, 시프트업 등도 부스를 꾸려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현지에서는 "대기열에 서는 것조차 불가능한 정도"라는 반응이 나올 만큼 인파가 몰렸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결국 이번 TGS 2026을 한 줄로 요약하면, 참가 규모는 역대 최대를 찍었지만 관람객 수는 태풍에 발목 잡혀 전년보다 줄어든 행사였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30주년의 도전, 절반의 성공

출처 : https://tgs.cesa.or.jp/2026/ko/30th 이번 TGS가 5일 일정을 시도한 건 단순한 욕심이 아니었습니다. 1996년 시작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만큼, 그 상징성에 걸맞은 규모로 판을 키우겠다는 의도가 분명했습니다. 실제로 참가국과 부스 수, 비즈니스 매칭 건수까지 대부분의 지표에서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다만 정작 '역대 최장'이라는 타이틀은 완성되지 못한 채 남았습니다. 5일 중 4일만 현장에서 열렸고, 나머지 하루는 화면 속으로 옮겨졌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이 결과를 실패라고 부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태풍이라는 통제 불가능한 변수 앞에서 관람객과 관계자의 안전을 우선한 결정 자체는 합리적이었고, 나흘 동안의 성과만 놓고 봐도 참가 규모는 분명 역대급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30주년 기념 역대 최장 개최'라는 애초의 목표가 날씨 하나로 완주되지 못했다는 사실은, 대형 오프라인 행사가 기후 변수 앞에서 얼마나 취약한지를 새삼 보여준 사례로 남을 것 같습니다.
완주는 내년으로
주최측는 이번에 채우지 못한 하루를 내년에 다시 시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TGS 2027은 같은 장소인 마쿠하리 멧세에서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열립니다. 올해 놓친 마지막 하루를 다음 해에 온전히 채워보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3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해에 시도했던 도전이 태풍 앞에 절반만 완성됐다는 점은 아쉽지만, 그만큼 내년 TGS 2027이 '이번에야말로 닷새를 다 채운다'는 목표를 안고 열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대형 게임쇼가 이제 규모 경쟁을 넘어 기후 리스크까지 고려해야 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Kyrie였습니다!🎮
핵심 정리도쿄게임쇼 2026, 태풍으로 마지막 날 취소취소 배경 태풍 25호 두쥐안 북상 · 최대 순간풍속 초속 50m 예상 · 21일 현장 행사 전면 취소, 입장권 전액 환불나흘간 관람객 누적 25만7642명 · 목표 30만 명 미달 · 전년(26만3101명)보다 감소참가 규모 53개국·지역 1138개사 · 부스 3999개 · 비즈니스 매칭 3673건(역대 최다)내년 일정 TGS 2027 · 마쿠하리 멧세 · 2027년 9월 16~20일 5일간 개최'게임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일런트 힐: 타운폴, 안개 속에서 시리즈의 얼굴을 바꾸다 (0) 2026.09.24 스텔라 블레이드 스위치2 출시, 베요네타의 옷을 입고 옵니다 (0) 2026.09.24 세일이니까 사라는 게 아니라, 진짜 살 만한 TGS 게임 7선작 (0) 2026.09.22 컨트롤 레조넌트 출시, 총도 주인공도 바꿨지만 여전히 컨트롤입니다 (0) 2026.09.22 라타탄 정식 출시 확정, 파타퐁의 후예가 완성을 앞뒀습니다 (0) 2026.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