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스토어 도쿄게임쇼 세일이 3천 개가 넘는 타이틀을 걸어놓고 진행 중입니다. 할인율만 보면 최대 90%까지 붙은 게임도 있는데, 정작 배너를 열어보면 뭘 골라야 할지 막막해지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할인율이 아니라 "이 게임을 지금 살 가치가 있는가"를 기준으로 일곱 편을 추려봤습니다. 신작부터 리메이크까지, 장르도 최대한 겹치지 않게 골랐습니다. 세일은 9월 23일까지입니다.
순위게임정가할인가할인율
01프라그마타 디럭스 에디션79,800원63,840원20%
02스텔라 블레이드 컴플리트 에디션99,800원54,890원45%
03몬스터헌터 와일즈45,800원34,350원25%
04모험가 엘리엇의 천 년 이야기72,800원54,600원25%
05파이널 판타지 VII 리버스62,800원18,840원70%
06포르자 호라이즌 564,800원25,920원60%
07바이오하자드 레퀴엠 디럭스 에디션91,800원64,260원30%
취향별로 골라보면, 새로운 경험을 원한다면 프라그마타나 엘리엇의 천 년 이야기처럼 익숙하지 않은 장르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고, 확실한 검증된 재미를 원한다면 몬스터헌터 와일즈나 스텔라 블레이드처럼 이미 평가가 갈리지 않는 타이틀로 가는 게 안전합니다. 스토리 중심으로 몰입하고 싶다면 파이널 판타지 VII 리버스나 바이오하자드 레퀴엠처럼 서사가 탄탄한 작품이 어울리고, 가볍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포르자 호라이즌 5처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낫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할인율이 아니라 지금 내가 어떤 경험을 원하는지입니다.
01
프라그마타 디럭스 에디션
SF 액션 어드벤처
정가
79,800원
할인가
63,840원
할인율
20%
출처 : PRAGMATA(프래그마타) - Eight Trailer
AI 파트너와 협력해 퍼즐과 전투를 동시에 풀어가는 독특한 조작 구조가 이 작품의 정체성입니다. 한 손으로는 조준하고 다른 손으로는 해킹 퍼즐을 풀어야 하는 이중 조작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다른 액션 게임에서는 느끼기 힘든 긴장감을 줍니다. 캡콤이 오랜 시간 공들여 완성한 신규 IP인 만큼, 익숙한 장르보다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분들에게 어울리는 타이틀입니다.
출처 : PS5|스텔라 블레이드 (프로젝트 이브) - 스토리 트레일러 (4K, 한글 더빙, 자막)
스텔라 블레이드는 출시 당시부터 화려한 비주얼과 탄탄한 전투 시스템으로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입니다. 컴플리트 에디션은 본편에 그동안 나온 DLC와 추가 코스튬, 콘텐츠를 모두 묶어놓은 구성이라,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굳이 개별 DLC를 따로 챙길 필요 없이 한 번에 완전한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회피와 패링을 중심으로 한 전투 템포가 확실한 손맛을 주는 편이고, 스테이지마다 보스전 연출에 공을 들인 흔적이 뚜렷합니다. 국내 개발사가 만든 작품이 해외 유저들에게도 인정받았다는 상징성까지 더해지면, 한국 게이머 입장에서는 더 눈여겨볼 이유가 생기는 타이틀입니다.
몬스터헌터 시리즈는 신작이 나올 때마다 전작의 시스템을 다듬고 진입 장벽을 낮추는 방식으로 팬층을 넓혀왔습니다. 와일즈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냥이라는 핵심 재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초보자가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튜토리얼과 초반 난이도 곡선을 세심하게 손봤습니다. 여기에 오픈필드 기반의 탐사 구조가 더해지면서, 사냥터를 찾아 이동하는 과정 자체도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미 확장팩 콘텐츠까지 발표되며 장기적인 지원 계획도 확인된 상태라, 지금 시작해도 앞으로 즐길 거리가 꾸준히 이어질 게임입니다. 협동 사냥이라는 장르 특유의 재미를 처음 접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지금이 딱 좋은 진입 시점입니다.
도트 그래픽과 3DCG를 결합한 HD-2D 시리즈 최초의 액션 RPG입니다. 야만족이 횡행하는 세계에서 주인공 엘리엇이 요정 페이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구조인데, 검과 폭탄을 조합한 전투와 저스트 가드 타이밍, 바위를 폭탄으로 부수는 식의 환경 상호작용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2D 시대의 성검전설이나 젤다의 전설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가 많아서, 그 시절 액션 RPG에 향수가 있는 분들에게 특히 잘 맞는 타이틀입니다.
출처 : PS5|FINAL FANTASY VII REBIRTH - Summer Game Fest 2023 트레일러
리메이크 프로젝트가 아직 완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매를 미루는 분들도 있지만, 리버스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완성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오픈월드로 확장된 필드를 탐사하는 재미와, 원작의 명장면들을 현대적인 연출로 재해석한 스토리텔링이 이 작품의 핵심입니다. 특히 캐릭터별로 개성이 뚜렷한 전투 스타일을 조합해가는 재미는 시리즈 최신작다운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트릴로지 완결까지 기다리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리버스 자체가 워낙 방대한 볼륨을 담고 있어서 지금 시작해도 아쉬움 없이 즐길 수 있는 분량입니다. 원작을 몰라도 진입할 수 있게 만들어진 작품이라,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할 만합니다.
멕시코를 배경으로 한 광활한 오픈월드를 자유롭게 질주하는 재미가 핵심인 레이싱 게임입니다. 시뮬레이션에 가까운 조작감을 강요하지 않고, 캐주얼하게 즐기면서도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춘 게 이 시리즈의 강점입니다. 시즌별 이벤트와 방대한 차량 커스터마이징까지 더해져 있어서, 레이싱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시리즈 최초로 1인칭·3인칭 시점을 모두 선택할 수 있는 신작입니다. FBI 조사관 그레이스 애쉬크로프트와 기존 인기 캐릭터 레온 S. 케네디를 오가며 플레이하는 구조인데, 두 캐릭터의 플레이 스타일이 확연히 다릅니다. 그레이스는 공포 중심의 압박감을, 레온은 액션 중심의 손맛을 담당하는 식이라 한 작품 안에서 두 가지 결의 호러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시리즈를 오래 즐겨온 팬이라면 라쿤 시티의 흔적이 다시 등장하는 배경 설정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할인율이 아무리 높아도, 결국 남는 건 게임 그 자체입니다. 이 세 편은 세일가가 아니었어도 추천했을 게임들이고, 세일 기간이라 가격 부담까지 덜었다는 게 지금의 장점일 뿐입니다. 반대로 아무리 싸도 취향에 안 맞는 장르라면 굳이 담을 필요는 없습니다. 세일은 9월 23일까지 이어지니, 할인율보다 먼저 "이 게임을 내가 정말 하고 싶은가"를 기준으로 골라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Kyrie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