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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크리틱 총정리 | 90점이 명작인 근거가 뭔지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요?GAMEºInfo 2026. 7. 4. 03:41

게임 하나 살 때 여러분은 어떻게 결정하나요?
유튜브 영상 찾아보고, 커뮤니티 후기 뒤지고, 친구한테 물어보고, 그러다 결국 그냥 질러본 경험 다들 있을 겁니다. 근데 그 과정에서 항상 어딘가에 등장하는 숫자가 있습니다. 메타스코어 93점, 메타스코어 78점, 메타스코어 61점.
처음엔 그냥 지나쳤습니다. 근데 게임을 하다 보니 재밌는 걸 발견했습니다. 90점 넘는 게임을 해보면 거의 다 재밌습니다. 70점대면 뭔가
하나씩 아쉽습니다. 60점대면 할인할 때 사도 애매합니다. 우연치고는 너무 자주 맞습니다.
그러다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90점이 명작이라는 건 누가 정한 건지. 80점이 수작이고 70점이 평작이라는 기준은 어디서 온 건지. 찾아봤더니 생각보다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메타크리틱이란 무엇인가
메타크리틱은 전 세계 게임 전문 매체들의 리뷰 점수를 모아서 하나의 숫자로 만들어주는 사이트입니다. IGN, GameSpot, Eurogamer 같은 해외 전문 매체들이 게임을 리뷰하고 점수를 매기면, 메타크리틱이 그걸 전부 긁어와서 평균을 냅니다. 단순 산술 평균이 아니라 매체의 영향력에 따라 가중치를 달리 적용합니다. 더 신뢰도 높은 매체의 점수가 더 크게 반영되는 구조입니다.
아무나 점수를 등록할 수 없고, 메타크리틱이 인정한 매체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점수를 내려면 게임을 직접 플레이한 상세한 리뷰가 필수입니다. 커뮤니티 유저들이 마음대로 평점 테러를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그럼 90점이 명작인 근거는 무엇인가?

사실 이게 없습니다. 메타크리틱의 공식 기준은 딱 세 가지뿐입니다. 75점 이상은 초록색 호평, 50~60점대는 노란색 보통, 그 미만은 빨간색. 이게 전부입니다. 90점 명작, 80점 수작, 70점 평작 같은 기준은 메타크리틱 어디에도 없습니다. 메타크리틱이 90점 이상 게임에 MUST-PLAY 배지를 붙이기 시작한 것도 2018년부터입니다.
그럼 이 기준은 어디서 온 걸까요.
게이머들이 수십 년 동안 경험을 쌓으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낸 집단적 공감대입니다. 위쳐 3가 93점을 받았고 재밌었습니다. 엘든링이 96점을 받았고 재밌었습니다. 갓 오브 워, 라스트 오브 어스, 젤다의 전설이 전부 90점대였고 전부 재밌었습니다. 이 경험이 수십 년에 걸쳐 쌓이면서 90점대 = 믿고 사는 게임이라는 공식이 굳어진 겁니다.
점수가 기준을 만든 게 아닙니다. 경험이 먼저였고, 점수가 나중에 그걸 설명하게 됐습니다. 게이머들 사이에서 90점 = 명작이라는 공감대가 먼저 생겼고, 메타크리틱이 그 공감대를 2018년에 공식화한 겁니다. 순서가 반대입니다.메타크리틱 점수를 신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점을 알면서도 쓰는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게임 하나하나 리뷰를 다 찾아보는 건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귀찮습니다. 메타스코어 하나면 이 게임이 전반적으로 어떤 평을 받았는지 1초 안에 파악됩니다. 전문가 집단이 수십 시간을 플레이하고 내린 점수가 모인다는 것도 신뢰의 근거가 됩니다. 친구 추천이나 커뮤니티 반응보다는 체계적고 근거가 명확합니다.
여기에 더해 업계 자체가 이 숫자를 진지하게 씁니다. 일부 개발사는 메타스코어 90점 이상 달성 시 개발진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계약 조건을 넣기도 했습니다. 게이머만 보는 게 아니라 개발사, 투자자, 증권가까지 이 숫자를 씁니다. 모두가 진지하게 쓰는 숫자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생기는 구조입니다. 물론 모든 게임이 전부 그렇다는 아니지만요.그렇다고 이 숫자가 전부는 아닙니다.
붉은사막이 좋은 예입니다. 메타스코어 78점을 받았는데, 점수 분포를 보면 100점을 준 매체가 4곳이고 45점을 준 매체도 있었습니다. 같은 게임을 두고 전혀 다른 평가가 나온 겁니다. 흥미로운 건 50시간 이상 플레이한 매체일수록 좋은 평가가 나왔다는 점입니다. 초반 몇 시간만 보고 점수를 낸 매체와 끝까지 해본 매체가 전혀 다른 게임을 경험한 셈입니다.
소울라이크 장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리뷰어가 많아서 완성도 대비 점수가 박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취향과 이해도가 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건 전문가도 마찬가지입니다.메타크리틱 총정리 | 총평
결국 메타스코어는 이 게임이 대략 어느 위치에 있는지 파악하는 1차 필터입니다.
90점 이상이면 일단 관심 가져볼 만합니다. 근데 취향이 안 맞으면 90점짜리도 재미없을 수 있습니다. 70점대라도 내가 좋아하는 장르면 충분히 재밌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 점수와 유저 점수를 함께 보는 게 맞고, 가장 좋은 방법은 메타스코어로 1차 필터링하고 실제 리뷰 한두 개를 직접 읽어보는 겁니다.
90점이 명작인 공식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그 공감대를 만든 건 수십 년 동안 게임을 해온 게이머들입니다. 숫자가 경험을 만든 게 아니라, 경험이 숫자를 의미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니 숫자보다 본인의 경험을 먼저 믿으세요. 메타스코어는 지표입니다. 다만, 내가 아직 게임 많이 경험한 내용이 아니라면 메타크리틱 점수를 참조하는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Kyrie였습니다!🎮
REFERENCES
참조 자료 및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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