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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독점이라는 신화, 레이튼 교수부터 깨지고 있습니다게임 리뷰 2026. 9. 23. 08:00

레이튼 교수와 증기의 신세계가 지난달 시리즈 최초로 PS5와 스팀에 상륙한다는 소식이 나왔을 때, 저는 이걸 한 시리즈의 개별 사건으로 다뤘습니다. 그런데 다시 보니 이건 개별 사건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닌텐도 플랫폼에 묶여 있던 IP가 울타리를 벗어나는 흐름이, 생각보다 넓게 번지고 있다는 신호가 여기저기서 잡힙니다.
확인된 사실부터 짚겠습니다

출처 : 【PV】『レイトン教授と不思議な町 Remake』ティザーPV(LEVEL5 VISION 2026 II Ver.) 레이튼 교수는 개발사 레벨5의 IP입니다. 닌텐도가 직접 만드는 게임이 아니라, 2007년 이후 20년 가까이 닌텐도 하드웨어에만 자발적으로 묶여 있던 서드파티 시리즈였습니다. 이번에 그 원칙이 깨졌습니다. 이건 닌텐도가 자기 소유 IP를 내준 게 아니라, 레벨5라는 회사가 자기 결정으로 플랫폼을 넓힌 사례입니다.
한편 닌텐도 자사 IP, 그러니까 마리오와 젤다, 포켓몬은 여전히 게임 자체는 닌텐도 플랫폼 안에 머물러 있습니다. 다만 게임 밖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울타리를 벗어났습니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애니메이션 영화가 전 세계 1억 6000만 명 넘는 관객을 모으며 누적 수입 13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한 게 2023년입니다. 젤다의 전설 실사 영화도 이미 제작이 확정돼 있고, 앞서 다뤄드린 것처럼 40주년을 맞아 콘서트 투어와 라스베가스 스피어 전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임은 안 팔아도, IP는 어디든 팝니다.
IP는 이미 오래전에 울타리를 넘었습니다.

출처 : 【PV】『レイトン教授と不思議な町 Remake』ティザーPV(LEVEL5 VISION 2026 II Ver.) 서드파티 IP의 탈닌텐도화와 닌텐도 자사 IP의 게임 밖 확장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는 게 단순한 우연은 아니라고 봅니다. 두 흐름 다 결국 같은 압력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닌텐도 플랫폼 하나에 갇혀 있는 것보다, IP 자체를 최대한 넓게 노출시키는 게 지금 게임업계 전체의 기본 전략이 됐다는 압력입니다.
레벨5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 결정이 이해가 갑니다. 닌텐도 플랫폼에만 남아 있으면 닌텐도 유저층에서만 팔립니다. 반면 PS5와 스팀으로 넓히면 그 두 생태계에 있는, 지금까지 레이튼 교수를 한 번도 접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까지 닿을 수 있습니다. 퍼즐 어드벤처라는 장르 자체가 니치한데, 그 좁은 시장을 넓히려면 결국 플랫폼을 넓히는 수밖에 없습니다. 향수에만 기대서는 시장이 계속 줄어들 뿐입니다.
문제는 이게 닌텐도에게 어떤 의미냐는 겁니다. 닌텐도 입장에서 서드파티 독점작은 자기 하드웨어를 사야 할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레이튼 교수처럼 오래된 팬층을 가진 IP가 하나둘 이탈하면, 그 "닌텐도 하드웨어를 사야만 하는 이유"가 그만큼씩 줄어듭니다. 물론 마리오와 젤다, 포켓몬 같은 진짜 핵심 자사 IP는 절대 안 내줄 겁니다. 다만 그 주변부에 있던 서드파티 독점작들이 하나씩 떨어져 나가는 흐름 자체는, 닌텐도가 막기 어려운 시장의 방향이라고 봅니다.
레이튼 교수는 시작일 뿐, 끝이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출처 : 요괴워치2 패도 - 티저 PV (LEVEL5 VISION 2026 II) 여기서부터는 순전히 제 추측입니다. 닌텐도 전용으로 오래 남아 있던 서드파티 IP 중, 시장이 좁아 답답함을 느낄 만한 작품이 또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레벨5는 이미 요괴워치2 리메이크를 통해 자사 IP를 다시 데우려는 시도도 병행하고 있는데, 이건 결국 "한 회사가 가진 여러 카드를 최대한 넓게 쓰려는" 큰 그림의 일부로 보입니다. 다른 개발사들도 비슷한 계산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게 모든 닌텐도 독점작에 적용될 흐름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닌텐도가 직접 자금을 대거나 IP를 소유한 진짜 퍼스트파티, 세컨드파티 작품들은 이 흐름과 무관합니다. 지금 보이는 건 어디까지나 서드파티가 자기 의지로 플랫폼을 넓히는 개별 사례들이 쌓이고 있다는 정도입니다.
하나의 흐름인가, 하나의 선택인가

출처 : 【PV】『レイトン教授と不思議な町 Remake』ティザーPV(LEVEL5 VISION 2026 II Ver.) 레이튼 교수의 PS5행은 개별 사건이지만, 닌텐도 자사 IP가 게임 밖에서 계속 확장하고 있는 흐름과 나란히 놓고 보면 하나의 큰 그림이 보입니다. IP를 최대한 넓게 노출시키는 게 지금 업계의 기본 전략이 됐고, 그 압력이 닌텐도 플랫폼에만 머물던 서드파티 IP들을 조금씩 흔들고 있습니다.
닌텐도 독점이라는 말이 예전만큼 절대적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게 진짜 트렌드인지, 아니면 레벨5라는 한 회사의 개별 선택에 그칠지는 다음 사례가 나와야 확실해질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Kyrie였습니다!🎮
핵심 정리닌텐도 독점의 균열확인된 사실 레이튼 교수와 증기의 신세계, 시리즈 최초 PS5·스팀 진출 · 슈퍼마리오 무비 전 세계 1억 6천만 관객·13.6억 달러 수익 · 젤다의 전설 실사 영화 제작 확정 · 젤다 40주년 콘서트 투어·라스베가스 스피어 전시필자 판단 서드파티 IP의 탈닌텐도화와 닌텐도 자사 IP의 게임 밖 확장은 같은 압력에서 나온 흐름 · 니치 장르일수록 플랫폼 확장이 생존 전략에 가까움 · 진짜 핵심 IP(마리오·젤다·포켓몬 게임 본편)는 이 흐름과 무관미확정 변수 다음 탈닌텐도 사례가 나올지는 미지수 · 개별 선택인지 업계 트렌드인지는 추가 사례로 확인 필요'게임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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