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요한 시골 정원 이야기, 힐링 게임 맞나?게임 소식 2026. 8. 2. 18:00
니폰이치 소프트웨어의 신작 '고요한 시골 정원 이야기'가 국내 정식 출시합니다. 이 게임을 만든 곳이 '요마와리' 삼부작을 만든 팀이라는 소식이 처음 알려졌을 때, 다들 당연히 신작도 공포 게임일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제목이 '고요한 시골 정원 이야기'라니, 반어법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여러 매체 체험기와 리뷰를 종합해서, 이 게임이 실제로 어떤 느낌인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출처 : Clouded Leopard Entertainment ❘ 『고요한 시골 정원 이야기』 프로모션 영상
공포 게임 회사 아니였나?
겉으로 보면 스타듀 밸리를 떠올리게 하는 농촌 생활 시뮬레이션이 맞습니다. 개발진도 "요마와리 팬도, MAD RAT DEAD 팬도 만족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이 게임은 라이프 심도 맞고 호러도 맞습니다. 다만 그 비율이 대략 8대 2 정도라, 호러는 어디까지나 긴장감을 살짝 더하는 수준으로 조절돼 있습니다.
산속에서 길을 잃다.
이야기는 어린 주인공이 정처 없이 산속을 헤매다, 무대인 카가츠 마을 주민에게 보호받으면서 시작됩니다. 이 마을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규율이 있는데, 이게 이 게임의 핵심 장치입니다. 한 리뷰는 아예 "밤 11시에 문을 잠그는 이유"라는 제목을 달았을 정도인데, 정해진 규율을 어기면 밤사이 무슨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뉘앙스를 제목에서부터 풍깁니다.
두 가지 모드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시작 전에 '안심 생활 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드에서는 말 그대로 안전하고 편안하게 시골 생활을 즐길 수 있어서, 순수하게 농사·낚시·사냥 같은 힐링 콘텐츠에만 집중하고 싶은 분들께 적합합니다. 반대로 '고요한 모드'를 선택하면 본편 스토리 전부를 즐길 수 있는데, 밤이 되면 위험을 무릅쓰고 규율을 어겨가며 마을 사람들이 숨겨온 수수께끼를 파헤치게 됩니다. 즉 같은 게임 안에서 완전히 다른 두 가지 경험을 취향껏 골라 즐길 수 있는 구조입니다.

체험기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부분이 또 있습니다. 요마와리 개발진 특유의 부드럽고 평온한 그림체가 호러 요소 없이도 그 자체로 몰입감을 만들어낸다는 겁니다. 마을 촌장이 의외로 어린 소녀인데, 집 주변 논을 개방하려면 이 촌장에게 돈을 내야 한다는 설정이 있고, 촌장의 비서는 다소 영악한 성격이라 플레이어한테 태연하게 물고기를 대신 잡아와 달라고 시킨다는 식으로, 주민 한 명 한 명이 뚜렷한 개성을 갖고 있습니다.
콘텐츠가 생각보다 디테일하다




여기서 반전이 하나 있습니다. 가벼운 힐링 게임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콘텐츠 볼륨은 상당합니다. 농업, 목축, 낚시, 사냥, 채집, DIY 제작, 집 꾸미기까지 다양한 생활 콘텐츠가 준비돼 있고, 계절과 시간의 변화에 따라 플레이 경험 자체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잡은 물고기는 요리에 쓰거나 양식할 수도 있고, 재료를 모아 가구나 가공 기계를 만들어 집과 정원을 꾸미거나, 마을 공방에 의뢰해서 낡은 오두막을 개조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여름에는 마을 행사가 열리는 등 계절마다 별도 이벤트도 준비돼 있어서, 단기간에 소모되고 끝날 콘텐츠는 아니라는 게 여러 체험기의 공통된 결론입니다.
고요한 시골 정원 이야기 | 결론

출처 : 『고요한 시골 정원 이야기』 프로모션 영상 PS5, 닌텐도 스위치, 닌텐도 스위치2로 출시되고, 한국어를 포함한 3개 국어 자막을 지원합니다. 다만 스위치와 스위치2 버전의 패키지 슬리브는 영문판으로 제공된다고 하니, 패키지 실물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심의 등급은 15세 이용가입니다.
여러 매체의 체험기를 종합하면, 겉으로는 힐링 농사 게임이지만 그 안에 요마와리 특유의 은근한 긴장감을 절묘하게 녹여낸 작품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순수하게 힐링만 원하신다면 안심 모드로, 서스펜스 넘치는 이야기까지 원하신다면 고요한 모드로 골라서 시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Kyrie였습니다!🎮
'게임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할로우 나이트 무료 업그레이드, PS 플러스로 받았다면 이거 조심하세요 (0) 2026.08.03 8년을 갈아 넣은 국산 인디게임 | 쿠산: 늑대들의 도시 (0) 2026.08.03 데몬즈 나이트 피버, 부하를 희생시켜야 이기는 게임 (0) 2026.08.02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8월 개막, 국내 게임사 총출동 (0) 2026.07.31 스플래툰 레이더스, 화려한 데뷔의 함정 (0) 2026.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