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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을 갈아 넣은 국산 인디게임 | 쿠산: 늑대들의 도시게임 소식 2026. 8. 3. 08:00
8년입니다. 한 사람이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하고, 이직까지 할 수 있는 그 시간을 서클프롬닷이라는 작은 개발사는 게임 하나에 통째로 쏟았습니다. 쿠산: 늑대들의 도시가 오늘(7월 30일) 국내 정식 출시됐습니다. 국산 인디 게임인데, 이 개발 기간과 완성도를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작품입니다.
흥미로운 건 이 게임의 인트로 구조입니다. 트라우마를 안은 전직 군인, 그의 삶에 불쑥 끼어드는 통제 불가능한 힘을 지닌 신비한 존재, 그리고 한때 존경했던 인물이 악역으로 타락해있다는 설정. 이 얼개, 어디서 많이 보신 느낌 안 드시나요? 마블이나 DC 같은 코믹스 히어로물의 도입부와 상당히 닮아있습니다. 다만 이게 단점이라기보다는, 익숙한 서사 문법을 빌려와서 누구나 곧바로 몰입할 수 있게 만든 영리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8년 만에 나온, 개발사의 첫 작품

8년, 서프롬닷이 세상에 내놓은 결과물은 이 게임 하나뿐입니다. 최근 인벤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개발진은 솔직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기쁘다기보다는 아직도 긴장감이 훨씬 큽니다." 오래 붙잡고 있던 작품일수록 출시가 가까워질수록 "조금만 더 고치면 더 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고 합니다. 팀 전체가 지쳤으면서도, 오래 기다려준 사람들에게 최대한 좋은 상태로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끝까지 붙잡고 있었던 겁니다. 8년을 버틴 팀의 마지막 심정치고는, 꽤 담담하고도 무거운 고백입니다.
주인공이 쥔 세가지 무기



출처 : PQube 쿠산: 늑대들의 도시 - 발매 트레일러 주인공 진이 손에 쥔 무기는 세 가지입니다. 왼팔에 이식된 의수 '워 핸드', 던지고 회수하는 투척 무기 '퀀텀 나이프', 그리고 진행하면서 하나씩 손에 넣는 원거리 무기. 어느 적을 먼저 처리할지, 던진 나이프를 어떻게 회수할지, 지금 가진 총으로 누구의 움직임을 끊어놓을지. 이 모든 판단을 몇 초, 어쩌면 그보다 짧은 순간 안에 내려야 합니다. 여기에 '테크트릭스 시스템'까지 더해져서, 같은 상황도 사람마다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풀어낼 수 있습니다.
개발진의 결과 유저들의 결

출처 : PQube ❘ 쿠산: 늑대들의 도시 - 발매 트레일러 반전이 하나 있습니다. 오마주를 전면에 내세운 게임이니 당연히 핫라인 마이애미와 비슷한 손맛일 거라 예상하기 쉬운데, 실제로 플레이해본 리뷰들은 입을 모아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전투의 결 자체가 확연히 다르다는 겁니다. 계획하고, 실패하고, 다시 조금 더 나은 방식으로 적들을 처리해나가는 그 반복이 이 게임의 진짜 핵심인데, 이건 단순히 오마주를 베낀 게 아니라 서클프롬닷 나름의 해석을 얹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8년이라는 시간이 그냥 흘러간 게 아니라는 증거이기도 하고요.
이야기 자체도 만만치 않습니다. 주인공 진은 전직 군인이자 해결사입니다. 통제 불가능한 힘을 지닌 신비한 소녀가, 진의 전 상관이자 한때 존경했던 인물의 위험한 계획과 얽히면서 모든 게 시작됩니다. 진은 그녀 하나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과거와, 존경했던 사람의 타락을 동시에 마주해야 합니다. 보스전과 S랭크 도전 과제가 포함된 54개의 수제 스테이지를 돌파하면서, 연속 처치와 패링으로 얻는 '볼트'로 워 핸드와 무기를 계속 업그레이드해나갑니다.
쿠산: 늑대들의 도시 | 결론

출처 : PQube ❘ 쿠산: 늑대들의 도시 - 발매 트레일러 인벤은 이 게임을 "손 쉴 틈 없는 네온빛 액션"이라는 제목으로 다루면서, 전략적인 판단과 피지컬을 동시에 요구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8년을 버텨온 작은 팀이 만든 첫 작품이, 오늘 드디어 세상에 나왔습니다. 하드코어 탑다운 슈터를 좋아하시고, 국산 인디 게임을 응원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오늘부터 확인해보실 만합니다.
감사합니다. Kyrie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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